안녕하세요. 콩뇽 입니다 :)
광주에 베이징루가 있더라고요. 번화가 같아서 저녁 먹을 겸 한 번 들려봤어요.
2층 버스가 지나갔어요. 관광버스인지 일반 버스인지는 모르겠어요.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어서 볼 때마다 더 신기한 거 같아요. 중국 답게 빨간색 버스네요. 안에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일반 버스인가 봐요.
이 날 하늘이 진짜 신기했어요. 분홍과 보라 사이의 색깔이었거든요. 처음 보는 하늘색에 저녁 먹을 것도 잊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근데 정말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이렇게 예쁜 하늘 처음이에요. 사진 찍기 바빴죠.
저희가 저녁을 먹을 곳은 베이징루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베트남 음식점 타이거 프라운(大头虾)이에요. 중국에서 중국 음식이 아니라 베트남 음식을 먹게 될 줄이야... 중국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먹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았지만 제가 대련 맛집으로 인도 카레집을 뽑는 것처럼 현지는 아니지만 현지 맛과 비댈 수 있는 맛집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찾아가 봤어요. 또 제가 베트남을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하하. 타이거 프라운은 엄청 높은 빌딩에 위치했어요. 지하2층부터 지상9층까지 먹거리로 가득한 건물이어서 아마 찾아가기도 편하실 것 같아요.
타이거프라운 광명점 8층입니다. 유명한만큼 내부도 엄청 넓었어요. 저희가 좀 이른 저녁에 찾아가서 자리에 여유가 있었지만 밥을 다 먹고 나올 때쯤에는 웨이팅이 있었죠. 이때가 또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느낌이 묻어나네요. 그런데 날씨는 거의 가을이었다는 것.. 제가 밑에 있는 나라로 여행 다니면서 제일 낯선 게 바로 이런 거였어요. 대만에서 유학할 때 분명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는데 날씨가 28도까지 올라는 날이었죠. 크리스마스는 눈이 내려야 할 것 같은데 정말 적응 안 되는 날씨예요.(ㅋㅋㅋㅋ)
카레 종류가 되게 많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이건 치킨 카레예요. 중국어로 이름을 까먹었어요ㅠㅠ 대만 쯔주찬에서 먹던 카레 맛이 나는데 그게 베트남식 카레였나 봐요. 인도 카레랑은 또 다른 맛이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인도 카레가 더 맛있었어요. 15元하는 마늘빵도 시켜서 같이 카레에 찍어 먹었어요. 인도 카레는 보통 난에다가 찍어 먹잖아요. 베트남은 마늘빵 같은 것에 찍어 먹나 봐요. 그리고 난을 따로 판매하지도 않더라고요. 사이드처럼 나오는 월남쌈도 몇 개 시켰는데 아주 건강한 맛이 났어요. ㅋㅋㅋㅋ 뭐 전체적으로 살짝 아쉬운감이 있지만 카레는 사랑이니까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밥 먹고 나오니까 바로 앞에 이런 건물이 있었어요. 절인가..? 암튼 불교 관련된 건물인 것 같았어요. 아직 왼쪽은 공사 중인데 완공되면 정말 예쁠 것 같네요. 중국에는 이런 큰 건물들이 많아서 눈이 즐거워요.
베이징루를 구경하면서 가장 신기하고 흥미로웠던 곳이에요. 바닥에 옛날 길을 그대로 보존해서 유리로 덮고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자세히 보면 그 시절에 느낌을 살짝 엿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더라고요. 베이징루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아무래도 쇼핑센터들도 다 모여 있는 곳이라서 그런가 봐요. 명동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구경할 거리 한 가득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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