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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뇽 입니다 :D

중국 광주 여행은 12월에 다녀왔어요. 제가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대련은 한참 칼바람이 부는 날씨였는데 광주는 따스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기를 너무 많이 물려서 모기의 도시로 기억에 남는 곳이에요. 광주의 영남인상원은 하루 반나절 코스로 잡아도 충분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어요.

영남인상원은 4호선 大学城南역 B번 출구입니다. B번 출구에서 영남인상원 입구까지 가는 거리가 좀 있어서 날씨가 좋다면 걸어가도 좋지만 안 좋다면 버스타 택시 타시는 걸 추천합니다! 영업시간은 09:00-17:00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네요. 줄이 없어서 바로 표를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표는 원래 일반 60元인데 저는 학생증 할인을 받아서 40元에 구매했어요. 이런 곳 오면 항상 느끼지만 중국 관광지나 좀 이름 있는 공원은 넓어도 너~무 넓은 거 같아요. 

이건 공연 시간표입니다. 공연시간이랑 장소가 다 적혀 있어요. 관람은 거의 다 무료라서 시간 맞춰 보고 싶은 공연 찾아가서 보면 돼요. 놀이기구들도 있었는데 운행을 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지금이 비성수기라 더 썰렁했나 봐요. 옛날 영화관도 있었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패스했습니다!

너무 평화롭고 따뜻한 분위기지 않나요? 드라마 세트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건물들이 너무 예쁜 거 같아요.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먹으려고 들어왔어요. 사전에 알아본 식당이 따로 없어서 그냥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식당 안에는 사람이 꽤 많았고 메뉴판은 그림 하나 없이 몽땅 중국어였어요. 그래도 관광지인데 외국인을 위한 메뉴판이 없다는 게 좀 아쉬웠네요. 아니면 따로 요청했어야 하는 걸까요? 무튼 밥이 먹고 싶어서 그냥 '饭'이 들어간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고기랑 채소가 얹어진 밥이었어요. 나름 맛있긴 했는데 밥에 비해 얹어진 음식들이 너무 적어서 남겨버렸네요. 간단하게 먹을 반찬 하나 더 시켰으면 괜찮게 먹었을 것 같아요. 

다 먹고 후식으로 먹었던 우유 푸딩입니다. 우유 푸딩에 팥이 잔뜩 올라가 있어요.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글쎄요.. 특별한 건 모르겠네요. 편의점에 파는 팥빙수의 안 시원한 맛이라고 할까요? 가격은 12元이었습니다.

陆丰皮影戏 그림자로 하는 공연인데 새랑 거북이가 계속 실랑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대사도 없어서 이해하기도 너무 쉬웠고 귀여웠어요.

激情万月, 印象岭南 두 공연의 장소는 다르지만 공연하는 사람은 비슷한 것 같아요. 자꾸 같은 사람들이 보이네요.(ㅋㅋㅋㅋ) 노래에 맞춰서 춤을 쳐줍니다. 무슨 스토리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신나게 봤습니다. 특히 印象岭南 같은 경우에는 한 공연이 아니라 여러 분위기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어서 정말 볼만해요. 

印象星空 젊은 사람이라면 꼭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영남인상원에서 제일 사진도 많이 남기고 재밌었던 곳이네요. 다른 공연들과 다르게 따로 표를 구매해야 하는 공연입니다. 표는 30元이에요. 표 사진만 봐도 뭔가 되게 재밌을 거 같지 않나요. 물로 ㄴ저렇게 총 쏘고 그런 건 없지만요.. 총 3층으로 된 건물이에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LED 장미들 동대문 역사공원은 떠오르게 합니다. 아! 그리고 건물 안에서 한국 노래가 들려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아무 생각 없이 듣다가 생각해보니 한국 노래!!!(ㅋㅋㅋ)  입체 사진관도 있어서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코스입니다. 누구와 함께 와도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한 시간 반 동안 깔깔거리면서 놀았네요.

다 놀고 나오니까 벌써 해가 지려고 했어요. 출구 쪽에 유채꽃밭이 있어서 거기서도 사진을 찍었어요. 또 친구가 좋아하는 간식을 판매하고 있어서 사 먹어봤습니다. 땅콩이랑 꿀 먹는 느낌이에요. 엄~청 달달해서 저는 두 개 먹고 못 먹었네요. 영남인상원 너무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여러분도 꼭 가보세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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