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뇽 입니다 :D
사실 오리고기는 북경에서 먹고 싶었는데 그때는 혼자 떠난 여행이라 이렇게 큰 식당으로 들어가기가 조금 민망하더라고요. 이번 상해 여행은 친구랑 다녀왔기 때문에 중국의 진정한 오리고기의 맛을 느끼러 전취덕에 방문했습니다! 전취덕이 아마 오리고기 집 중에서 가장 유명할 거예요.
전취덕이라고 쓰여 있어요. (글 방향 오른쪽-> 왼쪽) 제가 간 곳은 건물 4층에 위치해 있던 전취덕이었어요. 분점이 워낙 많아서 그냥 숙소 근처로 찾아갔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을 줄 알았더니 살짝 늦은 점심이라 그런지, 아니면 사람이 좀 드문 위치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어요.
딱 들어갔는데 손님이 저희밖에 없었습니다. 1시 50분에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2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라 슬슬 정리를 하고 계시던 거였어요. 쉬셔야 하는데 방해해서 죄송한 마음도 있었지만 오전 타임 라스트 오더 몇 분 전에 아슬아슬 들어가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날이 여행 마지막 날이라 이때 아니면 먹을 수 없었거든요.
원형 테이블에 물티슈와 기본 식기 세팅이 되어 있었어요. 이것도 서비스 비용으로 들어가서 2元을 받습니다. 저 당시에는 물수건에 2元이나 하다니! 하면서 친구한테 뭐라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저희가 시킨 오리 반 마리는 2-3인분이었습니다. 메뉴에는 '全聚德烤鸭半只一套'라고 적혀 있습니다. 가격은 128元이네요. 조금 기다리니까 이렇게 테이블까지 오셔서 고기 손질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셨어요. 그러고 보니까 중국은 이런 이벤트가 많은 것 같아요. 하이디라오에서 사리 면 추가했더니 면으로 묘기를 보여주셨던 게 아직도 인상 깊네요.
먼저 오리 껍질을 따로 담아주셨어요. 설탕에 찍어 먹는 거라고 해서 알려주신 대로 먹었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많이 느끼했어요. 질길 줄 알았는데 살살 녹는 건 좀 반전이었지만요. 맨 처음에 딱 보고 6조각이 되게 작아 보였는데 결국 2조각 남기고 나왔습니다. 근데 정말 한 번쯤 먹어볼 만해요. 어디 가서 먹어 보겠어요~
蔬菜色拉 38元 / 고기 먹을 때 샐러드는 꼭 시켜줘야 해요. 드레싱도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네요. 사이드로 시킨 음식들 중에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오리 고기를 다 손질해주셨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 볼까요?
이 피 이름은 荷叶饼이에요. 이것도 따로 주문을 해야 했던 것 같아요. 여기에 싸 먹으면 됩니다!
오리고리를 맨 오른쪽에 있는 갈색 소스에 찍어주세요. 그리고 오이를 하나 얹어서 피에 싸 먹으니까 되게 맛있었어요. 생양파? 파? 잘 드시는 분들은 가운데 꺼도 같이 얹어서 드세요. 저는 애기 입맛이라 패스했습니다. 소스가 달달하고 오리고기랑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사실 북경에서 혼자 돌아다니다가 길거리에 파는 오리고기를 사 먹은 적이 있어요. 그 맛이랑 천지차이네요. 기대 이상입니다.
사진으로는 남기지 못했지만 脆瓜海蜇 32元 라는 해파리 음식도 시켜봤어요. 이건 제 입맛에 안 맞았어요. 식감이 무슨 곤약면 먹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하하. 사이다까지 해서 가격은 총 218元이 나왔습니다.
오리고기 다 먹고 나오니까 음료수가 너무 먹고 싶었어요. 코코 찾아 삼만리. 드디어 찾아서 먹었는데 코코는 역시 대만에서 먹는 게 맛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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