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뇽 입니다 :D
제가 중국 여행한 곳 중에 제일 좋았던 하문 여행 포스팅을 시작할 거예요. 뭐랄까, 중국은 땅이 큰 만큼 건물도 크고 조금은 삭막한 느낌이 있다고 할까요? 저는 아기자기하고 따스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하문이 딱 그런 느낌의 도시였던 거 같아요.
하문 대학교를 가기 길에 사 먹은 빵이에요. 안에 초코가 가득 들어있어서 완전 달달했습니다.
왜 관광지를 안 가고 하문 대학교를 가지? 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 같은데 하문 대학교 내부가 예뻐서 사진 찍으러 오시거나 산책하러 오시는 외부인이 많다고 해요. 하문 대학교와 가장 가까운 정류장은 厦大西村입니다.
원래 평일에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고 하던데 저는 주말에 간 거라 제한 없이 들어갔어요. 정문 앞에서 관리하시는 분에게 여권 확인을 받고 들어갔습니다.
이게 정말 학교 내부 건물들이 맞는지 싶지 않아요? 사람들이 왜 많이 찾는지 알 거 같아요. 그냥 관광지 온 느낌이었어요.
대만 대학교 도서관 앞 같은 느낌이네요. 하문이 확실히 대만이랑 가까워서 그런지 나무라든지 분위기, 음식 이런 게 조금 비슷했어요.
여기가 본관이겠죠? 가장 높게 우뚝 솟아있었어요. 이 건물 앞으로 호수가 있어서 밤에 산책하러 와도 분위기 엄청 좋을 거 같아요. 여기 학생들 너무 부럽네요. 데이트 장소로 딱이에요. (ㅋㅋㅋ)
여기가 하문 대학교 기숙사입니다. 여기 학생들은 학교 안에 외부인이 많은 게 좀 불편할 수 있겠네요. 기숙사가 학교랑 좀 거리가 있는 게 아니고 안에 있어서 조용하게 쉴 수 없을 거 같은 환경이에요.
점심은 하문 대학교 식당에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꽤 맛있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식당이 2층까지 있는 줄 모르고 1층에서 헤맸어요. 외부인들은 2층에서 식권을 따로 살 수 있다고 해서 식당 아주머니께 물어물어 간신히 구매했습니다. 한 장에 30元입니다. 아무래도 여행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외부인, 여행객을 위한 안내문구라든지 그런 건 따로 없었어요. 학교 안에 그런 문구가 있는 것도 이상하겠죠.
아무튼 제가 알기로는 2층에서 산 식권은 다른 음식은 안 되고 중고등학생 때 급식처럼 반찬들 많은 곳에서 고기 2, 야채 2, 탕 1, 밥 1 이렇게 골라서 먹는 거였어요. 제 기준으로 그렇게 저렴한 금액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 장만 사서 친구랑 나눠 먹어보기로 했어요.
맛있다고 해서 기대를 좀 했는데 일반 쯔주찬이랑 별 다를 게 없더라고요. 맛없진 않았는데 그냥 기대 이하였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고 학교에서 나왔는데 바로 앞에서 망고를 팔고 계셨어요. 망고가 진짜 너무 맛있어요. 여기서는 1일 3 망고도 가능할 거 같아요.
그리고 발견한 제 최애 만두집 팔방운집이에요. 아니 학교 앞에 이거 있는 줄 알았으면 당연히 여기로 갔을 거예요ㅠㅠㅠ 나와서 엄청 후회했어요.
배가 많이 고픈 건 아니라서 조금 포장했어요. 저는 여기 한국식 김치 군만두를 되게 좋아해요. 저는 교내 식당 말고 그냥 학교 주변에서 먹고 대학교 구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문 대학교 구경을 마치고 친구 추천으로 남보타사를 갔어요. 원래 계획에는 없었는데 급하게 추가된 일정이에요. 남보타사는 하문 대학교에서 200m밖에 안 돼서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입구부터 향 냄새가 나네요.
절이라기보다는 공원 같은 느낌이에요.
생각보다 굉장히 넓어요. 그리고 하늘이 너무 예뻐서 어떤 사진을 찍어도 잘 나왔습니다.
저기! 거북이 한 마리가 보이는 것 같아서 확대해봤어요.
자세히 보니까 두 마리나 숨어 있었어요~~ 하마터면 이 귀요미들을 못 보고 지나칠 뻔했네요.
대련은 너무 추워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벌벌 떨고 있었는데 하문 오니까 따뜻하고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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