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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뇽 입니다 :D

코시국이었지만 미련 없이 퇴사 후 영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토익은 재미없어 보이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보고 싶어서 토익 스피킹을 선택했습니다.

 

시험은 토익스피킹 기출 단기 공략 책이랑 해커스 더글라스 선생님의 강의로 준비했어요. 코로나가 지금보다 심하지 않았을 때라 오프라인 강의였답니다. 저는 진짜 영어랑 담쌓은 지 오래여서 because 같은 간단한 단어 스펠링이 헷갈렸고,, 영어 대신 중국어를 공부했던 탓에 'I' 보다 '我' 가 떠오르는 정도였어요. 정말 영.알.못

이런 수준이어도 가능할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더글라스 쌤의 긍정적인 말이 너무 힘이 되었습니다. "영어 실력과 말하기는 다르다.", "왕초보반도 레벨6,7까지 찍을 수 있다." 거기에 진짜 수험생들의 시험 후기들까지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몇 번의 휴강 위험이 있었지만 주말 보강까지 진행하며 2주일의 강의가 끝났어요. 일주일을 넘기지 말고 시험을 보는 게 좋다고 하셔서 4일 뒤의 시험을 접수했습니다.

 

 

 

 시험은 종로 3가에 위치한 시험장에서 봤어요. 18시30분 시험인데 입실은 39분까지 가능했습니다.

온도 재고 손 소독하고 들어가면 OMR 카드를 나눠줍니다. 생년월일, 이름 등의 개인정보와 시험 종류 같은 걸 마킹해야 하는데 그런 건 칠판에 적혀 있어서 보고 똑같이 작성하면 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감독관이 잘 도와주세요. 그리고 그 OMR카드 뒷 면에다 노트 테이킹도 가능하니까 듣기 문제나 대답 준비할 때 활용하니 조금 더 수월했어요 ㅎㅎ

이제 좀 더 자세한 시험 후기와 꿀팁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시험 문제는 11 문제입니다. (총 6파트)

시험비는 77,000원이니까 1문제=7,000원인 셈이네요. 결코 적은 돈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 말이라도 내 목소리를 넣어야겠다'라는 각오로 시험을 봤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모든 문제의 가장 큰 TIP은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입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 1 - 2번 (part1) - 문장 읽기

그냥 보고 읽는 거라 다른 사람한테는 쉬운 파트일 수 도 있지만 영알못인 저에게는 너무 두려웠던 파트 중 하나였습니다,, 그 이유는 단어량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수업 때 읽어보지 못 한 단어가 나오면 바로 버벅 거리게 되기 때문이지요. 시험 때도 역시나 모르는 단어가 좀 나왔지만 그냥 자신 있게 읽어줬습니다. 그리고 문장 중간에 반점으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반점은 끝을 올려주고 마침표에서는 끝을 내려주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ex. 가방↗, 모자↗, 원피스↘. ). 그래서 이 부분을 아주 명확하게 읽어줬어요.

 

  • 3번 (part2)​ - 사진 묘사

준비했던 걸 잘 써먹어서 만족스럽고 가장 자신 있었던 파트입니다. 시험에 나오는 유형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다리를 꼬고 있다, 길을 건너고 있다, 나시를 입고 있다 등의 표현을 미리 익혀두었어요. 인물의 동작을 설명해 주는 게 더 좋다고 해서 동작 설명 위주로 얘기했고 시간도 딱 알맞게 얘기했습니다. 

 

  • ​4 - 6번 (part3) - 듣고, 질문에 답하기

초반에 어떤 주제에 대해 얘기를 나눌지 알려주는데 보통 일상적인 공원, 커피, 차 같이 가벼운 주제라고 합니다. 저는 '커피'가 주제였는데 대충 "너는 커피를 얼마나 자주 마시니, 왜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하니, 주변에 커피숍이 생기면 자주 갈 거 같니? 왜?" 이런 질문들이 나왔던 것 같아요. 횟수 같은 거 자주 출제되는 것 같으니까 미리 준비하시고 이 파트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화면에 뜨기 때문에 음성이 나오기 전에 미리 빨리 해석하고 답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7 - 9번 (part4) - 제공된 정보를 사용하여 질문에 답하기

듣기 실력을 조금 요구하는 파트입니다. part3 과 다르게 문제가 화면에 뜨지 않아서 잘 들어야 하고, 모든 답은 제공된 정보에 들어 있기 때문에 잘 찾아서 그대로 읽어주면 됩니다. 제공된 정보 안에도 모르는 단어가 있었는데 슬프게도 질문에 대한 대답이 딱 그 부분이었답니다. 그래서 뭐 또 제 멋대로 읽었네요 (ㅜㅜ)

 

  • 10번 (part5) -  해결책 제안하기

제일 어려웠던 파트입니다. 어떤 학원에서는 그냥 이 파트를 버리라고도 한다더라고요! 50% 이상 듣기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여서 단기간에 정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 쌤은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처한 상황에 대해 말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이나 조언을 해달라고 하고 끝납니다. 듣기에서 핵심 내용을 잡지 못하면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듣기가 정말 중요한데 저는 안 들렸어요,, 모의고사 열심히 풀어도 안 들렸습니다.  단기간에 귀를 뚫는 일은 쉽지 않았고 시험 당일은 긴장도 했으니 말할 것도 없었지요. 하지만 그 와중에 들린 두 단어가 있었습니다. birth day party랑 rent! 이 두 단어를 들어서 그냥 제 맘대로 말을 지어냈어요,, "안녕 00아 나는 **이야 너의 메시지를 듣고 연락했어 네가 지금 생일 파티를 열고 싶은데 장소 때문에 고민이구나~ 온라인 파티를 여는 거 어때~?"라고 말했죠 하하

 

  • 11번 (part6) - 의견 제시하기

문제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면 되는 부분입니다. 마의 10번 문제를 지나니 할만한 파트였어요. 문제도 화면에 떠서 안 들려도 상관없었지요. 나름 준비를 많이 했지만 긴장을 해서 그런지 중간에 많이 버벅 거려서 아쉬웠던 파트입니다,, 독학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은 본인만의 템플릿을 짜 보세요. 모든 질문에 사용할 수 있는 만능 대답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돈/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등등의 대답이 있을 수 있겠어요. 모의고사 질문 보니까 '버스를 자주 타는지 택시를 자주 타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더라고요. 그 외 많은 질문에도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후기 찾아보면 보통 5일 뒤 낮 12시쯤 결과가 나온다고 했는데 저는 6일 뒤에 나왔어요. 정말 목 빠지게 기다렸다규여,, 레벨5만 받아도 만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레벨6으로 나와서 너무 신났어요! 턱걸이여도 상관없G♥ 제 생각에는 아무 말이라도 공백 없이 다 채워 넣었던 게 조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분도 토익스피킹 2주 정복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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