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콩뇽 입니다 :)
대학교 시절에 중국어를 늘리고 싶어서 채팅 어플을 깔은 적이 있는데, 그 때 연락 했던 언니가 있었어요. 그 당시에는 제가 대만을 가게 될 줄도 몰랐고 그냥 언어 교환 목적으로 알고 지내던 언니인데 제가 대만에 왔다고 하니까 바로 집으로 초대해주셨어요!! 생각해보면 대만에서 저는 좋은 사람들은 정말 많이 만났네요 ㅎㅎ
그 언니는 타이난에서 공부 중이었고 저는 그 언니가 소개해준 타오위안 다른 언니와 함께 내려 갔습니다. 타오위안 언니는 한국을 좋아하고 공항에서 일해서 한국어를 꽤 잘하시더라고요. (다행) 그래서 더 금방 친해졌습니다.
언니가 다니는 대학교 구경~! 하고 언니 연구실에서 언니 친구들을 기다렸습니다. 이 날 오토바이도 처음 타봤어요. 대만에 주 교통수단이 오토바이거든요. 재밌는데 무서워요ㅠㅠㅠ
赤崁樓 츠칸제에 있는 누각에 들렸어요.
타이난에서 가장 오래 된 역사적 건물이라고 하는데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언니들이 유명해! 사진찍어! 이래서 그냥 열심히 사진만 찍었어요ㅋㅋㅋ 동과차도 줄 서서 먹었는데 진짜 달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날 언니 친구들은 다 만난 거 같아요. 11명이서 술집 갔네요... 아직 귀가 안 뚫린 상태에서 이렇게 많은 현지인들과 교류를 하려니까 진이 빠지는 하루였어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식 먹고 치메이박물관(奇美博物馆)에 왔습니다. 유럽식 건물에 넓은 공원이 있어 정말 딱 데이트 하기 좋은 장소네요. 저희는 잔디에 앉아서 과일 먹었어요. 이건 또 언제 준비 하신걸까ㅠㅠ 저는 진짜 몸땡이만 들고 왔는데 이렇게 대접해줘서 너무 감사했어여ㅠㅠ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사진도 많이 찍고 저녁에는 근처 바다 갔다가 저녁도 먹었어요. 엄청 큰 원형 식탁에 음식이 와르르 나오더라고요. 저녁 먹고 끝인 줄 알았는데 타이난에 유명한 야시장도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터질 것 같은 배를 붙잡고 갔습니다. 그리고 언니들의 강!력!한! 권유로 인해 취두부 한 입까지....
정말 알찬 1박2일 타이난 여행이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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