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중국·대만 유학

대련 어학당 친구들과 맞이하는 겨울

콩뇽_ 2024. 4. 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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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뇽입니다 :)

오늘은 학교에서 크리스마스&신년파티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며칠 전에 마리나가 말 안해줬으면 잊을 뻔 했어요!ㅠ

2시부터 2시 반까지 학교로 와서 활동참가명단에 사인을 하면 번호표를 나눠줍니다. 이걸로 추첨해서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어요 ㅎㅎ 저는 13번이었는데 옆에 친구가 13일의 금요일 때문에 안 좋은 번호라고 하네요.. ㅇㄴ.. 


휴 이제 저도 반 오십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선생님들 한 말씀하시고 장학금 받는 사람 증서 나눠주고 있었는데 산타가 등장했습니다. 산타할아버지가 갑자기 사탕 여기저기 던져주심!

 

몽골친구들이랑 러시아 친구, 카자흐스탄 친구들이 장기자랑으로 춤도 준비했더라고요.
이거 왜 한국 사람들은 준비 안 했지..? 그들만의 파티 같은 느낌이긴 했어요ㅋㅋㅋㅋㅋ


같이 수업을 듣는 D반 친구 중에 아리스탄이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무뚝뚝하지만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 아리스탄이 집에서 차 마시는 걸 좋아한다고 했는데, 저희를 기숙사에 초대해 주었습니다. 차 마시기 전에 우크라이나 음식도 같이 해주겠대요. 얼마나 스윗한지 아시겠죠?

6명이서 먹었는데 밥도 많고 과일도 많고 먹을 게 엄청 많았어요.
아! 아리스탄이 대련 토마토 맛없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터질 거 같은 배 부여잡고 티 타임이 시작됐는데 쿠키도 있네요. 정말 완벽한 한 끼 준비해 준 아리스탄 쎼쎼~

 


메리크리스마스~

오늘 크리스마스니까 특별히 수업 안 나와도 뭐라고 안 하시겠다고 하셨어요ㅋㅋㅋ 소영이랑 패딩턴2 보러 갔습니다. 

반 밖에 못 알아먹지만 그래도 ㅎㅎㅎ
영화관으로 들어왔는데 유치원인줄 알았어요. 입구에 어린이관이라고 쓰여 있긴 했는데 의자 시트가 무지개색이었거든요ㅎㅎ

영화가 시작되고 당황했던 부분은 자막이 없었다는 겁니다...
중국에서는 드라마나 예능에도 자막이 다 있는데 더빙이라 그런가... 암튼 없었는데 내용이 쉬워서 그나마 대충 이해 가능했습니다. 재밌었어요! 귀여운 패딩턴 ㅎㅎㅎ


점점 학기 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선생님이랑 우리 반 친구들 모두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좀 더 일찍 이런 시간을 가졌다면 좋았을 거 같아요. 이미 한국으로 간 사람들이 보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중국 식사예절!
문 맞은편, 들어오자마자 딱 보이는 자리에 중요한 사람을 앉게 한다고 했던 말을 아리스탄이 기억하고 선생님께 앉으라고 했어요. 전 깜빡 잊고 있었는데 역시 스윗한 아리스탄입니다. 

그렇게 맛있는 밥도 먹고 선생님이랑 얘기도 나누고~ 맨날 수업 내용으로만 이야기하다가 이렇게 여러 주제로 얘기하니 새롭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저녁에는 학생들끼리 보드카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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