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 여행 ㅣ 최대 규모의 황실 정원 이화원 , 왕푸징 거리
안녕하세요. 콩뇽 입니다 :D
북경 이화원 들어보셨나요? 길 가다 보면 중식집 이름이 이화원인 곳도 여럿 본 것 같아요.(ㅋㅋㅋㅋ) 이화원은 최대 규모의 황실 정원이에요. 대륙의 클라스를 보여주는 장소 중에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거든요. 전쟁으로 소실되었는데 서태후가 다시 복구를 했다고 해요.

이화원은 지하철 4호선 北门宫(bei men gong)역 D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이화원 가는 외국인들이 많아서 보기 쉽게 잘 써 놓은 거 같아요. 颐和园 (yihe yuan) 방향으로 가는 버스 타시면 됩니다! 근데 버스가 언제 오는지 그런 정보가 뜨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지 정류장 뒤에 택시도 아니고 자전거도 아니고.. 마차? 같은 게 있어요. 한 사람당 8元이에요. 버스는 2元이면 가는데 4배의 가격이죠. 지금 생각하면 8元이라고 해봤자 한국돈으로 1500원 정도의 돈인데 그냥 타고 갈 걸 싶네요. 근데 그 당시 저는 유학생이라 중국 물가에 맞춰져서 엄청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가족단위 거나 시간이 없는 분들은 저거 타고 올라가도 괜찮을 거 같아요. 배차 간격을 잘 몰라서 저는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제 옆에서 함께 기다리는 많은 현지인 분들이 힘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버스 타면서 길을 봤는데 걸어서도 올만한 거리였어요. 어쩐지 버스 기다리다 지쳐서 걸어 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원래 학생증을 제시하면 표 할인 된다고 하던데 저는 한 학기 짜리 학생증이라서 그런 지 안 됐어요. 하지만 보통 할인해주는데 여기는 조금 빡빡하네요.

저 뒤로 보이는 게 인공호수래요. 진짜 규모가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자연이라고 해도 믿을 거 같아요. 둘러보지 못한 곳이 너무너무 많아요. 규모가 커서 한두 시간 정도 계속 돌아다녔는데 배고파서 힘이 안 나더라고요.

서태후가 머물던 곳을 못 보고 나온 게 지금 생각하니 좀 많이 아쉽네요. 사람들도 점점 많아져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저녁에는 왕푸징 거리에 갔습니다. 1호선 왕푸징(王府井) 역 A 출구로 나가면 백화점인데 거기서 한 층 올라간 뒤 출구로 나가면 왕푸징 거리에 도착해요. 핸드폰 카메라가 고장 나서 화질이 정말 안 좋은데요.. 특히 저기 보이는 시계탑 보이시나요? 저기 엄청 예뻐서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어 가더라고요.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건물들 규모도 크고 걷다 보니까 먹자골목도 있었어요. 떡볶이 보이자마자 사 먹었네요.

한쪽에서는 경극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직접 보니까 좀 무섭고 그랬어요.

그리고 벌레 꼬치는 몇 번을 봐도 적응이 안돼요. 저렇게 꼬치에 꽂혔는데 팔다리를 움직이고 있다는 게 소름 돋습니다. 마침 어떤 외국인 분이 벌레 꼬치 먹는 걸 도전하셨어요. 벌레가 입 안에 들어갔을 때 그분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혹시 벌레 꼬치 드셔 보신 분 계시나요?